월요일마다 이번주는 뭐부터 시작하는게 좋을까?를 고민한다면 주간 리뷰를 작성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제가 제공해드리는 30분 주간 리뷰 루틴(정리→결정→예약)을 캘린더와 할 일 목록에 연결하시면 한 주를 편하게 시작하실 수 있습니다.
월요일 아침의 불안은 대부분 ‘정보 부족’이었습니다
예전에는 월요일만 되면 이상하게 마음이 급해졌습니다. 메일함은 주말 사이에 가득 쌓여있고, 메신저엔 “이번 주 일정 어떻게 되나요?” 같은 질문이 들어옵니다. 저는 캘린더를 열어서 참석해야하는 회의 일정을 살펴보면서 내 업무는 언제 하지?라는 생각을 자주 했습니다. 그런데 돌이켜보면 월요일마다 마음이 급해졌던 가장 큰 이유는 정리가 안 된 상태로 한 주를 시작했기 때문이었던 것 같습니다. 머릿속에 떠다니는 미완료 작업, 답장해야 할 메일, 이번 주 마감, 다음 주로 넘긴 일들이 정리되지 않은 채로 월요일이 오면, 당연히 불안할 수밖에 없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월요일을 덜 힘들게 만드는 방법”을 찾기 시작했고, 결론적으로 가장 효과가 컸던 게 주간 리뷰(Weekly Review)였습니다. 단 30분으로 다음 주를 예측 가능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주간 리뷰의 목표는 ‘계획’이 아니라 ‘선점’입니다
주간 리뷰를 처음 시도할 때 저는 “완벽한 계획표를 만들어야 한다”는 강박이 있었어요. 하지만 그렇게 하면 오래 못 갑니다. 주간 리뷰의 핵심은 계획이 아니라 중요한 일을 할 시간을 캘린더에 먼저 확보하는 겁니다.
제가 정착한 문장은 이거였습니다. “다음 주의 나는, 준비된 사람이어야 한다.” 즉, 다음 주의 내가 검색하고 헤매지 않도록, 필요한 링크와 자료를 붙여놓고, 집중할 시간을 선점해두는 거죠.
1) 30분 주간 리뷰 루틴(정리 10분 → 결정 10분 → 예약 10분)
① 정리 10분: 흩어진 입력을 한곳으로 모으기
이 단계에서 하는 일은 “정리”라기보다 “수거”에 가깝습니다. 저는 아래 4군데를 순서대로 훑습니다. 늘 같은 순서로 하면 속도가 붙어요.
- 메일함: 남겨둔 요청/대기/회신 필요 메일
- 메신저: 읽고 넘어간 요청(나중에 하려고 미룬 것들)
- 메모/노션: 회의 중 적어둔 할 일, 떠오른 아이디어
- 지난주 할 일 목록: 미완료/보류 항목
이때 중요한 건 “처리”가 아니라 “모으기”입니다. 주간 리뷰에서 바로 답장하고 해결하려고 하면 30분이 금방 사라집니다. 우선은 다음 주에 해야 할 것들을 한 리스트로 모아두는 게 목적이에요.
② 결정 10분: 다음 주 핵심 3개를 고르기
저는 여기서 욕심을 버렸습니다. “다 하겠다”가 아니라 이번 주에 성과로 남길 것 3개만 고릅니다. 나머지는 보조 업무로 내려놓고요.
- 핵심 3개 기준: 마감이 명확한가? / 영향도가 큰가? / 내 손을 타야 하는가?
- 예시: 제안서 초안 완성, 월말 지표 확정, 고객사 회신 정리
그리고 각 항목에 “완료 기준”을 한 줄로 적습니다. 이 한 줄이 있어야 다음 주에 다시 봤을 때 망설임이 줄어듭니다.
③ 예약 10분: 핵심 3개의 ‘집중 블록’을 캘린더에 선점
주간 리뷰의 하이라이트입니다. 저는 핵심 3개를 정하면 그 자리에서 곧바로 캘린더에 집중 블록 60~90분으로 예약합니다. 그러면 다음 주는 “시간이 남으면”이 아니라 “예약된 시간에” 진행되기 시작해요.
- 추천: 핵심 3개 = 집중 블록 3개(주 3회)
- 제목 예시:
[집중] 제안서 초안 - 목차/핵심 메시지 확정 - 설명란: 문서 링크, 참고 자료, 체크 포인트 3개
2) 제가 실제로 쓰는 ‘주간 리뷰’ 캘린더 템플릿
저는 주간 리뷰를 “금요일 오후 20분 + 월요일 아침 10분”으로 나눠서 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가장 유지가 잘 됐던 건, 금요일 30분 고정이었어요. 한 주가 끝나기 전에 정리해야 기억이 남아 있더라고요.
캘린더 일정 예시
- 일정 제목:
[루틴] 주간 리뷰 30분 - 정리/결정/예약 - 시간: 금 16:30~17:00(업무 특성에 맞게 조정)
- 반복: 매주
- 알림: 10분 전
설명란에 붙여넣는 템플릿(복사해서 사용)
[주간 리뷰 30분 템플릿]
0) 타이머 30분 ON (중간에 처리 금지, 수거/결정/예약만)
1) 정리(10분)
- 메일: 회신/대기/요청 메일 수거
- 메신저: 놓친 요청 수거
- 메모/노션: 회의 액션아이템 수거
- 지난주 할 일: 미완료/보류 확인
2) 결정(10분)
- 다음 주 핵심 3개 선정(마감/영향도/내가 해야 함)
- 각 항목 완료 기준 1줄 작성
3) 예약(10분)
- 핵심 3개 = 집중 블록 60~90분 x 3개 캘린더 선점
- 월말/주간 마감 확인 후 D-3/D-1 리마인드 설정(필요 시)
링크
- 프로젝트 보드:
- 주간보고 문서:
- 공유 폴더:
3) 주간 리뷰가 실패하던 날의 공통점(그래서 이렇게 바꿨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저도 주간 리뷰를 여러 번 “하다 말다” 했습니다. 그런데 포기하던 날들을 모아보니 이유가 비슷했어요.
- 실패 1: 주간 리뷰 시간에 일을 처리하려고 했다리뷰는 처리 시간이 아니라 “다음 주 설계 시간”입니다. 처리하려고 하면 30분이 2시간이 됩니다.
- 실패 2: 핵심을 5개, 7개로 늘렸다욕심을 내는 순간 일정은 지켜지지 않습니다. 저는 “핵심 3개”로 고정한 뒤에 오히려 실행률이 올라갔습니다.
- 실패 3: 캘린더에 시간을 선점하지 않았다할 일만 정리하고 끝내면, 다음 주는 회의가 들어오면서 다시 밀립니다. 리뷰의 마무리는 항상 “집중 블록 예약”이어야 했어요.
4) 월요일이 편해지는 작은 습관 3가지
- 월요일 오전엔 ‘회의’를 최소화가능하면 월요일 오전은 집중 블록이나 가벼운 정리 업무로 열어두면 한 주의 주도권이 생깁니다.
- 핵심 3개는 팀에도 공유“이번 주 제가 집중할 건 이 3개입니다”라고 공유하면 불필요한 요청이 줄고, 우선순위 조율도 쉬워집니다.
- 금요일 퇴근 전 ‘정리 5분’주간 리뷰가 어려운 주엔, 최소한 책상 정리처럼 “미완료 수거”만 해도 월요일의 불안을 많이 줄일 수 있었습니다.
총정리
주간 리뷰는 시간을 더 쓰는 습관이 아니라, 혼란을 다음 주로 넘기지 않는 습관입니다. 매주 30분을 투자하니 월요일의 불안이 줄었고, 무엇보다 “중요한 일을 할 시간”이 캘린더에 기록되기 시작했어요. 그 변화가 누적되면서 야근도 자연스럽게 줄었습니다. 금요일에 30분을 투자해 캘린더에 ‘주간 리뷰’를 반복 등록하고, 설명란에 템플릿을 붙여 넣어두는 것. 그것 하나만으로도 월요일을 편하게 시작하는데 도움이 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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