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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용한생활이야기

가계부 앱 vs 엑셀 vs 수기: 나에게 맞는 방식 고르는 법

by 유용한생활일기 2026. 1. 24.

가계부를 꾸준히 쓰는 사람들은 의지가 강해서가 아니라, 자기에게 맞는 도구를 골랐기 때문에 오래 갑니다. 반대로 “유명한 앱 깔았는데 3일 만에 삭제” 같은 경험은 너무 자연스럽습니다. 도구가 나와 안 맞으면, 가계부는 기록이 아니라 스트레스가 되거든요.

이번 글에서는 가계부 방식 3가지(앱/엑셀/수기)를 비교하고, 초보가 포기하지 않는 선택 기준각 방식별 추천 운영법까지 한 번에 정리해드릴게요.

 

 

먼저 결론: “정답”은 없고, 내 성향에 맞는 게 정답

가계부의 목표는 완벽한 데이터가 아니라 지출 패턴을 파악하고 행동을 바꾸는 것입니다. 따라서 “내가 3개월 이상 유지할 수 있느냐”가 가장 중요한 기준입니다.

3가지 방식 한눈에 비교

1) 가계부 앱: 가장 쉽고 빠르지만, 방심하면 ‘자동’에 기대게 된다

장점

  • 입력 속도가 빠르고, 분류/통계가 자동으로 되는 경우가 많음
  • 지출 내역을 확인하기 쉬워서 ‘누락’이 줄어듦
  • 초보도 시작 장벽이 낮음

단점

  • 자동 분류가 내 생활과 안 맞으면 오히려 정리가 귀찮아짐
  • 기록이 “자동으로 되니까” 지출을 통제하는 감각이 약해질 수 있음
  • 앱 알림/기능이 많으면 피로해져서 삭제로 이어지기도 함

이런 사람에게 추천

  • 빠르게 시작하고 싶은 사람
  • 입력하는 행위 자체가 귀찮은 사람
  • 매주 합계/통계를 자동으로 보고 싶은 사람

2) 엑셀(스프레드시트): 관리력 최강, 대신 “초기 세팅”이 관건

장점

  • 내 방식대로 항목/예산/표를 커스터마이징 가능
  • 월별 비교, 카테고리별 추이 등 분석이 쉬움
  • 장기적으로 보면 가장 체계적인 관리가 가능

단점

  • 처음 만들 때 부담이 있음(표 만들기, 함수 등)
  • 모바일에서 입력이 번거로우면 누락 가능성이 커짐
  • 완벽하게 만들려다 시작도 못 하는 경우가 많음

이런 사람에게 추천

  • 숫자/정리에 강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싶은 사람
  • 월별 비교/목표 달성 같은 ‘관리 게임’이 동기인 사람
  • PC 사용이 잦고, 정리 루틴이 있는 사람

3) 수기 가계부: 돈 감각을 가장 빨리 키우지만, 꾸준함이 필요

장점

  • 직접 쓰는 과정에서 지출에 대한 ‘체감’이 커짐
  • 기록이 단순해져서 의외로 오래 가는 사람도 많음
  • 앱/기기 의존 없이 언제든 가능

단점

  • 합계/분석이 귀찮아지면 흐지부지되기 쉬움
  • 외출이 많으면 기록 타이밍을 놓칠 수 있음
  • 정리 성향이 약하면 누락이 생기기 쉬움

이런 사람에게 추천

  • 돈 감각(‘쓰는 느낌’)을 빨리 만들고 싶은 사람
  • 핸드폰 앱이 오히려 부담인 사람
  • 하루 마무리 루틴(다이어리, 플래너)이 있는 사람

선택 기준 5가지: 이 질문에 답하면 끝

기준 1) 나는 기록을 “그때그때” 할까, “몰아서” 할까?

  • 그때그때 가능 → 또는 수기
  • 주말에 몰아서 정리 → 엑셀 또는 앱+주간 정리

기준 2) 나는 숫자 분석이 재밌나, 귀찮나?

  • 재밌다 → 엑셀
  • 귀찮다 → (자동 통계 활용)

기준 3) “완벽하게” 하려는 성향이 강한가?

  • 완벽주의가 있다 → 로 단순 시작(항목 최소화)
  • 적당히 넘어갈 수 있다 → 엑셀도 가능

기준 4) 나는 ‘쓰는 행위’ 자체가 동기부여가 되나?

  • 직접 써야 실감 난다 → 수기
  • 실감보다 편함이 중요 →

기준 5) 내가 자주 새는 지출은 어떤 유형인가?

  • 소액이 자주(카페, 간식, 편의점) → 수기로 즉시 기록
  • 중간 금액이 가끔(쇼핑, 배달, 취미) → 로 누락 방지
  • 월 단위로 크게(고정지출, 구독, 보험) → 엑셀로 월별 비교

초보가 실패하지 않는 ‘운영법’(방식별 1개 규칙)

앱 가계부 운영법: “자동 + 하루 1분 확인”만 지켜라

  • 항목은 4개(식비/교통/카페/쇼핑)로 고정
  • 하루 끝에 1분만: 오늘 지출 중 “후회되는 1개” 체크
  • 일주일에 한 번: 가장 큰 항목 1개만 다음 주 예산 조정

앱은 편한 만큼 무감각해지기 쉬우니, 하루 1분 확인이 돈 감각을 살려줍니다.

엑셀 운영법: “입력은 단순, 분석은 주 1회”로 분리하라

  • 입력 칸은 4개만: 날짜 / 금액 / 카테고리 / 메모(한 줄)
  • 함수/그래프는 나중 문제(처음엔 합계만)
  • 주 1회 10분: 카테고리 합계 보고 ‘상한선’ 조정

엑셀은 세팅을 키우기 시작하면 끝이 없습니다. 초보일수록 최소 구조로 시작하는 게 핵심입니다.

수기 운영법: “영수증 모으기 금지, 30초 기록”으로 끝내라

  • 영수증 모아서 쓰려는 순간 실패 확률 급상승
  • 결제 직후 또는 하루 3번(점심/퇴근/자기 전) 30초 기록
  • 합계는 매일이 아니라 주 1회만 대충 계산

수기는 적는 행동 자체가 힘이라서, 기록을 늘리면 오래 못 갑니다. 짧게, 자주가 답입니다.

초보에게 가장 추천하는 조합: “앱 + 주 1회 정리”

처음부터 완벽한 가계부를 만들기보다, 앱으로 누락을 줄이고 주말에 10분만 “내가 왜 썼는지”를 정리하는 조합이 실패 확률이 가장 낮습니다.

  • 평일: 앱으로 빠르게 기록(또는 자동 기록 확인)
  • 주말: 상위 지출 항목 1개만 골라 다음 주 규칙 1개 만들기

도구보다 중요한 건 ‘규칙 1개’다

가계부는 앱이냐 엑셀이냐가 아니라, “기록 → 패턴 발견 → 규칙 1개 적용”의 반복입니다. 내 성향에 맞는 도구를 고르고, 이번 주에는 딱 하나만 정해보세요.